이틀간 (풍찾사) 경매가 이런건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무례하게 글을 올립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선 어제(13일) "설산"의 경매 과정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애당초 경매의 시작은 지난 11일 최저낙찰가 없이 시작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 분들이 아무런 제한없이 제시된 조건대로 응찰을 했습니다.
그런데 경매가 마감된 후에 일방적으로 최저가를 제시하며 그 가격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유찰이라 하고 있습니다.
경매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자유 경쟁시장에서 참여자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출품자는 보다 나은 가격에 판매를 하고,
응찰자는 때론 낮은 가격으로, 때론 각자의 취향에 따라 비싼 가격이라도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값을 메기는거 아닌가요?
그럼에도 출품자가 미리 제시한 최저가도 없었고...
응찰자들은 본인 스스로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며 임했음에도 마감후 일방적으로 유찰을 시킨다면 어떻게 이것을 경매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조그만 손이지만 우리나라 풍란의 메카인 풍찾사...
아니 나아가 풍란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생각하며 이대로 지나칠 순 없다는 생각입니다.
경매를 올리고 이틀간에 걸쳐 2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출품자의 가격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유찰을 시킨다고요?
그렇다면 경매가 출품자의 가격에 맞추어야 하는 건가요?
제시된 풍란의 통상적인 거래가격을 생각해 보라고요? 가격은 누가 만드는 겁니까????
상인이 일방적으로 정하는게 적정가인가요?
응찰자들께서는 본 경매에 있어 그 가치를 나름대로 평가하며 참여했을 것입니다.
누구도 출품자가 말하는 최저가 20만원의 절반...... 아니 4분의 1도 제시한 적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출품하신 분, 풍찾사 관계자 그리고 여러 회원님의 냉철한 판단을 기다립니다.
이런 글을 올리게 된 점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풍찾사는 초기부터 최저가 없이 0부터 시작하는 경매와 최저가를 정하고 최저가부터 시작하는 방법, 그리고 최저가를 정하여 놓고 최저가를 공개하지 않고 그 금액에 도달하지 않으면 유찰시키는 방법 등 3가지 경매 방법을 하고 있습니다.
1,2안은 그동안 자주 하였고 3번째 방법은 풍찾사 오픈 초기에 몇분이 하다가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라 출품자와 참가자가 서로 오해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