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여 전[白麗展] ◐
일명 풍설 또는 백풍설을 개명하였습니다. 원래 가사하라 씨가 풍설[豊雪]이라고 지었지만 일본에서 타 품종을 풍설라고 하여 정용찬 님이 풍설 앞에다 백를 붙여 백풍설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러나 풍설이라는 이름이 타 품종에도 있고 발견 당시의 예와 약간 바뀐 것도 있고 해서 이름을 개명하였습니다.
발견 당시에는 천엽이 나올 때 설백일색으로 나와 복륜형태로 소멸되었는데 어른이 될수록 반(斑)의 기미가 약해져 간혹 무늬가 들었다 소멸됩니다.
뿌리감상 품종으로 아주 깨끗한 설백색의 뿌리로 백근으로서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우리 백의민족을 나타내는 것 같아 유난히 정이 가는 품종입니다.
월형에 청축이고 처음에는 청근으로 나와 곧 뿌리 끝에서부터 깨긋한 설백이 들어 찹쌀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