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시장에는 문외한이지만
아주 오래전에 전해 들은 바에 의하면 기 명명이 된 개체는 의미가 없다 하더니
요즘 들리는 이야기로는 명명되어 등록된 품종이라야만 구실을 한다 합니다.
풍란에서 암미호라 하면 변이종으로서 나만의 개체가 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데
요즘들어서는 암미호는 싸잡아 별 볼 일 없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에서
그나마 명명이 된 개체중 극히 일부만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잇겟지만
생각나는대로 몇가지를 집어볼려고 합니다.
첫째는 수년전에 기 명명되어 유통되고, 증식이 되어, 가치가 저렴해 진 것과 같아 보이는 개체들도
그 품종명을 사용하지 않고 암미호라하여 마치 새로운 변이종처럼 유통이 되면서 신뢰가 무너진 것 같습니다.
둘째는 배양실에서 의도적으로 만들어 지는 개체들로
의도적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잇듯이 희소성은 애초부터 없는 개체입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부악처럼 다량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개체들이 부악과 유사한 가격으로 시장 진입을 하엿다면 문제가 없엇을 것을
처음 출현한 개체라고 고가를 책정하면
일부 이 개체를 입수하여 길러본 취미가들의 실망은 커지겠지요.
셋째는 암미라는 용어의 혼돈입니다.
아시다 싶이 암미풍란은 일본의 아마미 군도에서 자생하는 대형품종을 의미합니다.
그로부터 선별된 장생전이나 어렴령을 보면 그 크기를 알 수 잇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암미"라는 단어가 "무지", "일반 풍란" 즉 예가 없는 평범한 풍란으로 통용되는 것은 아니가 생각합니다.
국내 배양장에서 모주로 사용하는 개체중 과연 순순한 암미풍란이 있느냐는 의문이 듭니다.
배양장의 사업 목적은 농장용 무지묘를 대량생산하는데 잇고
농장에서는 번식이 더딘 순수 암미풍란 유묘를 기피함에 따라
번식도 잘되고 성장도 좋은 개체를 모주로 선별하기 마련이라
이로부터 출현하는 호 개체는 크기부터도 암미라기 보다는 일본 본토의 품종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일본본토에서는 수백년전부터 변이종 호들이 채집, 분류되었을 터인데
배양장에서 이와 유사한 크기의 모주로부터 변이종을 뽑아 내었다 하여도
기존의 품종과 차별화 되는 개체가 과연 몇개나 나올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진정한 암미호를 찾는다면 그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며
번식 또한 분촉으로만 가능하기에 증식속도도 안정적이라서
언젠가는 제 대접을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종자목 또한 확실히 증명되지않아서 이것 저것 시도 하는 그런 단계였다고 들었습니다.
그중 아마미산 풍란이 크기도 좋고 성장도 좋아서 재배농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합니다.
그렇게 불러진 아마미산 풍란이 지금에 아마미 라는 신품종처럼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에 아마미 변이종이라 하는 품종은 좀더 좋은 개체를 생산하기 위한 믹서 형태가되어
순수 혈통의 아마미종과는 차이를 보이는 품종도 더러 볼수있더군요.B
그래서 정확한 표현을 하자면 소엽풍란과 대엽풍란으로 큰 틀에서 표현하는것이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지금까지 아마미 변이종이란 말을 쓰고있습니다만....ㅎㅎㅎ
이런 표현의 일관성이 애란인과 상인과의 신뢰도를 높일수있는 기본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희소성에 관하여서도 일반 부귀란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하면
난이 가지고있는 예를 정확히 판단할수없기에 문제가 시작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귀란 정도의 예는 습득이 되어야만 변이종을 선택할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실망할수 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풍란은 1년에 3잎 정도 자랍니다.
춘란이야 1년에 한촉이 완성되지만 풍란은 그자람의 속도가 많이 느긋하니
재배자 역시 느긋한마음으로 천천히 즐기면서 예의 완성도를 지켜보는것이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은 천천히 즐기면서 그 난이 가진예를 배워간다면
변이종을 선택하는데 실망하는 확율이 줄어들며 실망하는 확율을 줄이수있다면
희소성은 자연 유지될것이며 애란생활하는데 즐거움또한
배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많이 더운데...ㅎㅎ 시원한 곳좀 찾아볼까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