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by 수란정 posted Dec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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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약 20년 동안 나는 일본에 나가면 호텔에서 숙식을 합니다.
의당 그렇게 하는 것이 정석이라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집사람은 혼자 갈 때는 자기가 잘 아는 민박을 이용하는데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숙박요금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고 봅니다.
민박은 일본인이 경영하는 곳도 있고 우리 재일교포나 한국인이 일본에 와서 경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난번 집사람과 1주일간 채류하기에 집사람을 따라 오사카 남바역 근처의 민박을 이틀 밤이나 이용했다. 요금은 1인당3,000엔 생각해보니 한국의 장급여관보다 저렴하였습니다.
(혹시 오사카지역으로 여행가시는 분 관심 있으면 연락주시기 바람니다.)
집사람은 구면이고 나는 초면이지만은 주인이 한국 사람으로서 70이 가까워 보이는 아주머니?
20년간 이곳에서 생활한다는 그분은 어딘가 귀풍의 모습이 풍기고 벽장에는 골프가방이 몇 개나 되고,
이리저리 이야기하다보니 3공 시절부터 가발공장의 사장으로 한때 산업전선에서 뛰었다 합니다.
그분의 인생및 기업운영 이야기는 계속되지만 여기서 멈추고, 그분의 이야기중 아주 중요한 것이 있기에 느낀바를 소개합니다.

현재 일본은 장기침체에서 벗어나 경기가 되 살아 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란 것은 해외로 진출하였던 대기업들이 속속 일본으로 되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사까 만 해도 돌아오는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하여 각 지역에서 공장 부지를 선정하여 그들이 이곳에 공장을 건설하도록 배려를 한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이 들을 환영하는 지역에서는 지역의 발전과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발전을 추구하자는 것이랍니다.

나는 여기에 정말로 일본인들이 무섭게 느껴지며 도저히 우리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진 국민이 아닌가 합니다.
1대1로 분석해보면 우리국민이 더 머리 좋고 똑똑하다고 자부 하는데,왜 우리는 경쟁력에서 그들보다 떨어지는지요.
우리도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성격은 타고나기에 아니 천성이라 하거늘 개선이 어려 운가 봅니다.

왜? 그들은 해외에서 되돌아오는 것일까요.
과거에는 생산비(임금)가 싸서 진출 했는데 이제는 득 보다는 손실이 많다는 것입니다.
#1.기술 이전 및 노출로 인한 훗날의 경쟁자가 된다는 것.
#2.상표는 일본 명 이지만 제조국은 외국 후진국 제품 이므로 국제적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
#3.따라서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품질 고가 정책을 쓰자는 것이고,
#4.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의 경제와 국민보다 자국의 경제와 자국민을 보호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도 해외로 진출한 많은 대기업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나고자하는 대기업도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러한 이웃 일본의 대기업들의 정보를 모를 리가 없습니다.
다만 가야만 할 이유와 돌아올 여건이 못 되기에 망설이는 것은 아닌지요...

고인건비와 일상화된 노사분규 그리고 정부의 고질적인 관료주의 정책 이러한 것이 물려 있는 이상 해외로 떠난 기업은 돌아오지 않으리라 보며 지금도 해외로 떠날려는 기업이 있을 것입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돌아가는 일본 과연 우리는 그들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요?

우리 모두 재고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떠난 기업들이 다시돌아올 수 있도록,그리고 떠날려는 기업을 잡아두려는 배려를 갖어야 하겠지요.
70~80년대의 경제발전 상황으로 다시 되 돌아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