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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을 항상 가까이 하면서 많은 느낌을 갖고 있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니 어렵네요.
왜 난을 군자라고 할까요.
이것을 정리해주는것이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서 난우님들의 고견을 모십니다.

난초(蘭草)

-이병기

1
한 손에 책(冊)을 들고 조오다 선뜻 깨니
드는 볕 비껴가고 서늘바람 일어오고
난초는 두어 봉오리 바야흐로 벌어라

2
새로 난 난초잎을 바람이 휘젓는다.
깊이 잠이나 들어 모르면 모르려니와
눈뜨고 꺾이는 양을 차마 어찌 보리아

산듯한 아침 볕이 발틈에 비쳐들고
난초 향기는 물밀 듯 밀어오다
잠신들 이 곁에 두고 차마 어찌 뜨리아.

3
오늘은 온종일 두고 비는 줄줄 나린다.
꽃이 지던 난초 다시 한 대 피어나며
고적(孤寂)한 나의 마음을 적이 위로하여라

나도 저를 못 잊거니 저도 나를 따르는지
외로 돌아 앉아 책을 앞에 놓아두고
장장(張張)이 넘길 때마다 향을 또한 일어라

4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르랍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얀한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淨)한 모래틈에 뿌리를 서려 두고
미진(微塵)도 가까이 않고 우로(雨露) 받아 사느니라.
  • ?
    수란정 2008.07.30 17:55
    가람 이병기 1891~1968. 국문학자로서,
    1930년대의 작품입니다 만은...

    여기에 나오는 난초는 과연 어떤 난초를 대상으로 하였을까요?
    한국춘란?~,일본춘란?~,중국춘란?~
    세부적으로,
    춘란?,한란?,혜란?,풍란?,아니면?...
  • ?
    피고지고 2008.07.30 21:07
    풍란이가 좋은 것은...
    구지 보여주려 애쓰지는 않지만
    숨기는 것 하나없이 온몸을 드려내어 당당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깊은 뜻을 음미할줄 아는 이들도 이를 행하지 못하면
    바위에, 고목에 붙어사는 풀떼기 보다도 못할 수 있다.
  • ?
    바람풍란원 2008.07.30 22:07
    회장님.
    제가 이 시를 보고 이해하기를
    어떤 특정한 난을 대상으로 쓴 시가 아닌 보편적인 난의
    기상이나 느낌을 간단한 시의어로 표현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차마 이병기님의 찬란한 언어로도 풍란을 미처 표현하지는 못한듯합니다
  • ?
    바람풍란원 2008.07.30 22:19
    난초는 심중유곡에 홀로피어 찾아주는 이 없더라도 향기를 풍기지 않는일이 없고
    군자는 곤궁함을 이유로 지조나 절개를 바꾸는 일이없다... 유교의 가르침

    착한 사람과 함께 살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처럼 오랫동안 그 향기를 알지 못한다... 군자는 있는듯 없는듯하면서도 없으면 비로서 느끼는 그러한 존재인가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군자인 매란국죽중에 난을 여름에 배치시킨것을 보면
    4군자의 난초는 춘란이 아닌 풍란이 더 타당하리라고 봅니다.
    한여름 모든걸 드러내어 보여주는 아름다움이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어 군자라 불리는 것이 아닐까요
  • ?
    빛고을 2008.08.03 09:32
    여기에서는 난은 세엽 혜란류를 말합니다.
    세엽 혜란류는 여름에 피고 자태로 유연하고 향이 좋아 옛 선비들이 즐긴 난입니다.
    이 난도 옛날에는 서해안쪽 야산에 있었는데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 ?
    안수 2008.08.24 22:32
    풍란........풀도 아닌것이 나무도 아닌것이 풀과 나무사이.....풀은풀인데 뭔가 나무의
    냄새가 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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