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일본 부귀란회 미술품평회를 다녀와서
일본 부귀란회 미술품평전국대회가 올해로 60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와카야마 현 와카야마 시에서 5월9~10일 양일간 전국대회가 ‘다이와 로이넷 와카야마 호텔’ 2층에서 개최되었다.
와카야마 시(和歌山市)는 와카야마 현 북부에 위치하는 시이자 현청 소재지이다. 1997년에 중핵시로 지정되었다. 에도시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들을 시조로 한 와카야마 번(기이 번 또는 기슈 번이라고도 함)이 통치했고, 에도 막부 제8대 장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와 제14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모치는 와카야마 번의 출신이다. 호텔에서는 그당시에 건축된 와카야마성이 바라보인다.
일본 풍란의 재배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에는 에도시대(江戶時代,1603~1867)부터 부호나 권력있는 사람들에 의해 풍란변이종이 수집되어 재배되어 왔다고 한다. 특히, 메이지시대(明治時代,1868~1912)에 와서 무지풍란 변이종을 명명하면서 통칭하여 부귀란(富貴蘭)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는 설이 있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전국을 돌면서 일본부귀란회주최로 그지역의
유명 호텔에서 미술품평회와교환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특유의
민속놀이나 전통춤등을 즐기면서 만찬을 즐긴다.
올해도 변함없이 전국대회는 양일간 개최 되었으며, 첫째 날에는 전시품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이후 저녁에는 2부 행사로 올해는 최상급의 혼(本)마구로(참치) 한마리를 부위별로 소개하면서 시식하는 행사를 가졌다. 둘째 날 오전에는 총리대신상을 비롯해 장관, 지자체장, 한국풍란연합회회장상,한국풍란상인회 회장상 등의 시상식을 거행했다.
올해의 총리대신상은 금모단호가 수상하였으며 명감의 신등록품에는 월륜,기린수,춘뢰 등이 등록되었다.
오후 1시부터는 본격적으로 교환회가 시작되었다. 이번 교환회에는 약70여명의 애란인들과전문점이 출품하여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지방지역의 특성상 귀한품종은 드물었으나 현지 애란인들의 의욕은 어느 지역보다도 뜨겁게 느껴졌다.
내년에는 동경 근처에 있는 요코하마 시에서 제61회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대도시에서 개최되는만큼 수준과 규모면에서 더 나으리라 본다.
더불어 한국 애란인과 전문점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로 인해 일본전문점이나 일본 애란인들과의 교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는 일본에서도 상호교류차원에서 매년 대한민국풍란대전에 일본부귀란회회장상등을 수여하기위해 방문하고 있다.
국내에서 풍란이 서서히 활성화되는데 의하해 하시는분들께 끝으로 부연설명을 드리면 풍란이 국내에서 배양되어 생산되는 양이
매년 600~800만개정도가 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만큼 원예적 가치를 지니는 돌연변이가 나올 확률이 높으며 매년 뛰어난 명품들이 생겨 나기에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무지풍란배양이 높은 인건비와 낮은 수요로 배양은 미미한 수준임으로 새품종이 나오기가 어렵다 .
한국은 다양한 무지풍란의 수요(숯,목부,석부등)가 있으므로해서 향후에는 한국에서 주도적으로 풍란계를 이끌어 갈 수 있으리라 본다.
더구나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애란인들의 풍란싸이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문점도 같이 늘어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