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의 계룡스파텡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하고 손님을 모시러 농장에 들렸다가 아래의 개체를 발견하엿습니다.
취미가가 목부 해 놓은 것을 2년간 꾸준히 관심을 가지다 결국 입수하게 되었다 합니다.
묵은 일종의 장애로 묵이 잘 든 개체라도 천엽의 성장이 눈에 뜨이게 좋아지면 묵이 약해지는 것이 통설인데
이 개체는 아마미로 보아도 좋을 정도의 크기인데도
어린 촉을 포함하여 10촉이 넘는 것이 모두 묵이 잘 들어 관심을 가지게 되엇습니다.
목부로 다년간 고생하엿던 것이라 공동심기로 잘 관리하면 자태와 성장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되엇습니다.
가격이 부담이 되기는 하였지만
이처럼 예의 고정이 거의 확실하고,
개체의 특성이 확실하며,
새로이 출현 할 가능성이 적은 개체라면,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
언젠가는 이 개체도 인기를 누리는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에,
여섯개로 분주 된 것중 두 화분은 선약이 되어 있다는 것을 한 화분만 남겨두고 전량 들고 왔습니다.
선약하신 분이 하나만 남겼다고 항의하면
저에게 전화 하라 하엿습니다,
혼 내주겠다고.ㅎㅎㅎ
다~~아 믿는 구석이 잇어서 하는 소리랍니다.
라벨까지 꽂아두었는데도
먼저 들고가는 사람이 임자인가요?...
그동안 목부작상태로 그늘에서 관리된 탓에 도장이 되어서 엽성이 좀 길어보이기는 하지만 강광에서 잘 멕이면 황야 못지않을 것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황야에 비해서 성장이 좋아서 일반 애란인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명품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참!
이거 이름이 흑광개(黑光鎧)입니다.
흑광개는 철판과 동판을 생선 비늘처럼 덧데어 만든 갑옷을 말하는 것으로 황야스타일의 터지는 묵이 마치 갑옷을 연상시켜서 지은 이름입니다.
제가 가진 또 다른 묵 개체를 명광개(明光鎧)라고 지었는데 비교구분하기 위해서 작명한 것입니다.
설마 몽땅 다 가지셨다고 딴 이름으로 바꾸시는거는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