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사투리버전

by 수란정 posted Nov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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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딜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눈물 흘리오리다.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에
뿌려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마다
나둔 그 꼬슬
사부자기 삐대발꼬 가뿌래라마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버전>

나 싫다 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강원도 버전>

나보기가 기매켜
들구 튈 저는
입두 쩍 안쿠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참꽃을
한 보뎅이 따서
되가는
질깡우에 훌훌 뿌래 줄기래요

내 걸리는 발짜구 발짜구 마뎅
내꼰진 참꽃을
조용이 지져밟고 잘 살페 가시래요

나 보는 기 더러버서
내튈 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눈물
짜잖을 기래요


<충청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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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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