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벌입니다.

by 풍란촌 posted Oct 08,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저는 경주김씨 계림군의 21대손이며 만취당공의 장손입니다.
때문에 많은 제사와 계룡산 등지에 모셔있는 조상님의 산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국립공원인데도 별 무리없이 명당을 찾아 산소를 썼었나 봅니다...
선산은 준비하지 않고 산소주변에 농지를 마련하고 동네사람들에게 소작을 시켜 시사음식과 벌초를 시키고도....
도지를 받았으니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ㅎ~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냥 아무 댓가 없이 농사를 지으라고 해도 지을 사람이 없어 농지는 묵게 되고....
산소관리나 벌초는 독자인 저한테 유산으로 남겨 졌습니다....
산소주변에 엄청나게 많았던 농지는 20년전 선산을 산다는 명목으로 작은 조부쪽의 장손(조카 벌)이 저도 모르게 쓸만한 땅은 모두 팔아 치웠고....
얼마 후 그 돈은 온데간데 없고 사유없는 객사체로 돌아 왔습니다....

계룡산은 산세가 험하다보니 이제는 힘도 부치고...
후손들이 도리를 다 한다는 보장도 없기에...

이제부터는 30년 묵은 600여평의 농지에 가족공원(자연장지)을 조성할까 합니다...

관할청에서 개간허가도 받아야 하고...
고목을 제거할 인부도 알아 봐야 하고....
포크레인... 장비...

묘지,비석, 정원, 연못,주차장, 창고, 텃밭...  설계도 해야하고....

요즘 농장에 손님이 없어 한가하다 보니...
큰일 한번 벌입니다....ㅎ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