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마즈막 아침 창밖을 보니 판소리 춘향가 중 '사철가' 한대목이 흥얼거려 집니다. 지난 세월의 어려움들은 모두 묻어 버리고, 희망 넘치는 새해를 맞아 만사여의(萬事如意) 하소서~!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落木寒天) 찬 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려 은세계가 되고 보면 월백 설백 천지백하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 로구나 무정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위 그림은 집 뒷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