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타령

by 풍란마당 posted Oct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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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삿갓의 시 죽타령] - 인터넷펌

 

방랑시인 김삿갓이 담양의 죽물시장에서 다해진 삿갓을 버리고 새것을 사면서

한 수 읊은 시가 있는데  시제는 대나무 죽(竹)자를 끝말로 하는 죽 타령이다.

 

此竹彼竹 化去竹(차죽피죽 화거죽) : 이대로 저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 浪打竹(풍타지죽 랑타죽) :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飯飯粥粥 生此竹(반반갱갱 생차죽) : 밥이면 밥 죽이면 죽 나오는 대로

是是非非 付彼竹(시시비비 부피죽) : 옳고 그름은 따지지 말고 그저 그런대로

賓客接待 家勢竹(빈객접대 가세죽) :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 歲月竹(시정매매 세월죽) :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시세대로

萬事不如 吾心竹(만사불여 오심죽) : 만사는 다 내 맘대로만 못하니

然然然世 過然竹( 연년년세 과년죽) :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살아가세

 

*** 먹거리 죽은   <본죽>에 가면 많이 있겠지요. 

      그런데 요즘 무슨 죽이 맛있습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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