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이라는 것....

by 풍란에... posted Aug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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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풍빠모의 신풍란 코너에 베너를 올리게 된 인사로 소개 할려고 하엿으나
"일년이상 재배"라는 규정에 묶여 이곳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개체입니다.

청축청근 파형에 연성환과 유사한 발색 패턴을 보이는 두엽입니다.

이 장사를 시작하고 2-3년간은 새로운 개체군을 발견하면
현상공모 형식을 빌어 명명을 하고 시장에 유통을 시켰는데
이년도 안되어 경매장에서 헐값으로 나도는 것을 보면  
몇번은 되 사들이기도 하였지만
제 혼자만의 힘만으로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재미종의 최고가라 생각하는 10만원 내외에서 유통(대개의 경우)하엿다는 데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고져 노력할 뿐입니다.

나만의 풍란이라는 믿음에
스스로 명명한 개체도 키우다 보면 예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고
유사한 개체가 등장하는가 하면 타 배양장에서 발견되어 인위적으로 증식이 되는 경우에는
희소성까지 잃게 되어 그저 낯이 뜨거울 뿐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다보니 명명이라는 것에 신중 할 수 밖에 없지만
이 개체는 모든 촉이 동일한 예를 보이는데에다
호에서 복륜으로 발전한 것이라 희소성 또한 보장된다는 생각에
고마운 사람의 이름을 빌어 명명하고저 하는 자만심까지 발동하였지만
세상 사는 일이 어떻게 변 할 지 모르겠기에
일단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 평가를 기다릴려고 합니다.